엄마와 딸
2005년 11월 1일 mi-ring/피오넬
마이링 이번 달 주제는 ‘엄마와 딸’입니다.
사회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어머니’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모성애라든가 가정에서 따스한 밥상을 차려놓고 기다리는 사람, 혹은 집안 일을 하고 있는 단아한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그것은 각종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모습일 뿐 우리네 실제 사는 모습은 이것과는 많이 다르죠. 예를들면, 어릴적 어머니를 여의어서 그 존재감마저 알 수 없는 사람이 있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맞벌이 하느라 항상 피곤에 지쳐 집에 돌아오면 화를 내던 모습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현재 자신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게해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해봅시다.
사춘기를 거치고 성장해 나가면서 여러가지 문제로 의견충돌이 일어나기도 하며 이로 인해 서로 울기도하고, 미워하기도 하지만, 다시 끌어안을 수 밖에 없게 되는 일들을 겪습니다.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해보면 구시대적이고 이해하기보다는 잔소리로 일관하는 엄마이지만, 당신의 살아온 일생, 같은 여자로의 삶을 직시해보면 아무말도 할 수 없을만큼 숨이 턱 막혀서 내심 속으로 눈물을 흘리게도 되죠.
‘엄마처럼 절대 살지 말아라.’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죠?
반대로 ‘엄마처럼 살지않을꺼야!’라고 큰소리로 저항해본 적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듯 왜 그 살아온 나날들을 부정하거나 받아들이지 않게되는 것일까요?
살면서 엄마와 부대끼며 부둥켜안고 울어보기도 하고, 함께 즐겁게 수다를 떨거나 했던 이야기들을 마이링에 풀어봐요. 어떤 이야기든 환영입니다.
#첨부: Joy Luck Club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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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Add your own
1. myeyes&hellip | 11월 1st, 2005 at 1:47 pm
엄마와 딸
2. mi-ring/개울 | 11월 1st, 2005 at 2:00 pm
딸이 아니신 분들도, 엄마, 혹은 다른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 풀어내보면 좋겠어요.
하지만 가족이란 참 어려운 주제죠. 모순적인 감정들이 교차하는…
3. Blooming Town » 어&hellip | 11월 2nd, 2005 at 10:03 pm
[…] 이번달 마이링 주제트랙백 글로 ‘엄마와 딸‘이라는 글을 썼다. […]
4. H.Moon | 11월 2nd, 2005 at 10:46 pm
어쩌면 주제에는 부합되지만 소재에는 딱 맞지 않을지 몰라요.
저는 아버지와 아들로 한번 얘기해볼까 생각 중인데, 정리되지 않고 굴러다니는 생각들을 글로 잘 풀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고민한번 해볼께요.
5. 이채공간&hellip | 11월 10th, 2005 at 6:40 pm
삶의 한 단계를 마무리한 당신은 아름다워
내 소원 중 하나가 엄마를 떠올리며 슬퍼하거나 마음 아파하지 않을 수 있으면 하는 것이다. 올해 쉰 살 먹은 나의 엄마는 여전히 젊고 건강한데도 날이 갈수록 그 빛만은 마르고 퇴색하여 …
6. 여기가 바로 딴세&hellip | 11월 11th, 2005 at 12:44 pm
실비아 플라스: 가부장제를 넘어서는 엄마-딸관계를 위한 애도의 글쓰기
마이링에서 이번 달 주제가 엄마-딸 관계라길래 생각난 여성작가들이 있어서 두 세번에 걸쳐서 연재해보겠다. (너부리의 엄마-딸 관계는 앞으로 2년간 허벌나게 쓸 논문에 강력하게 투영…
7. 여기가 바로 딴세&hellip | 11월 14th, 2005 at 2:10 pm
\’새로 태어난 여성\’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이번에도 역시 우리 시대 미국 여성 문학의 중량급 주제들 중 하나인 ‘어머니-딸’ 관계를 다룬 리사 앨더의 {모녀갈등}(1975). 가출한 여성들이 왼갖 모험후에 다시(renewed) 삶을 시작하는 재출…
8. comet park&hellip | 11월 22nd, 2005 at 2:20 pm
울 엄마
mi-ring 블로그 11월 첫째주 트랙백 주제 엄마와 딸
어제 달군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트에 덧글을 달았다.언젠가 엄마와 나눈 대화 생각이 난다는 내용이었는데,이 말 하면 더 놀라려나?우리 �…
9. 현현 | 11월 23rd, 2005 at 1:24 am
하고 싶은 이야기의 절반도 못했지만
어쨋거나 힘들었다는…
10. katina&hellip | 11월 27th, 2005 at 4:31 pm
엄마를 배웅하고
엄마 올라오시셔 함께 지내는 시간이 이렇게 편안하고 즐거웠던 적이 있었던가?
아아…처음이다.
언제나 내가 귀찮게 생각하고 간섭이라 생각하고 벽을 만들어 놓고 맞이하여서 그랬던 …
11. 달, 아마도 달콤할 &hellip | 12월 4th, 2005 at 2:54 pm
엄마2
난 사실 엄마랑 전혀 안 친하고, 오히려 평균적인 모녀지간을 밑돈다. 둘다 목…
12. 달, 아마도 달콤할 &hellip | 12월 4th, 2005 at 2:58 pm
엄마…
엄마는 내가 능력있는 딸이 되길 바란다.그런데 내가 대학가서 공부하는 꼴&#…
13. ★&hellip | 12월 13th, 2005 at 1:40 am
내 어머니의 머리
내 어머니의 머리는 아주 가끔을 제외하곤 곱슬곱슬 말려 있다
흔히들 말하는 아줌마 파마와 같은 형상이 대부분이고
어쩌다 센스있는 미용실 언니를 만나 스타일의 대 변신!
을 이룬 일…
14. Reflexivity&hellip | 12월 14th, 2005 at 5:25 am
엄마
내가 어릴 때 우리 엄마는 항상 긴 생머리를 틀어올리고 다녔다.
엄마 또래의 다른 여자들이 모두 짧은 파마머리를 하고 다니던 시절이었으므로, 주변 사람들은 엄마에게도 파마를 권유했었…
15. 활쏘는풍각쟁이&hellip | 2월 25th, 2006 at 4:01 am
엄마와 딸-2
마이링 블로그 트랙백 http://mi-ring.net/blog/2005/11/01/31/
만나고 싶지 않아도 만나야 하는 사람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많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하는 사람
그러나 과연 언제까지?
16. mokshada sallam | 3월 8th, 2006 at 1:01 pm
조이 럭 클럽…
학교 세미나 수업 중에 이 비디오를 보고나서 많이 울먹였던 기억납니다. 집에 와서 그냥 울었는데..
그날 세미나에서 모든 학생들이 이 영화를 공동 시청하고 모두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일어나 세미나실을 빠져나왔었는데….
어머니에 관한 글을 당시 많이 썼었군요. 가족에 대한 글도…
그 수업에서 부계와 모계를 묘사하고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했었죠.
조이럭 클럽 포스터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댓글 답니다.
17. 꿈꾸는 마리오네트&hellip | 3월 28th, 2006 at 5:54 pm
엄마에 관한 기억…
알엠님의 [상담] 에 관련된 글. 엄마가 죽을 뻔하다 살아돌아왔다.
며칠간 엄마도 나도 실감나지 않다가 갑자기 어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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