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죽일 놈의 국익
2005년 12월 3일 mi-ring/달군
이번주 화제의 영화는 개봉 첫날 올 하반기 관객동원 1위 기록을 가볍게 넘어선 황우석씨와 국익씨 주연 영화 “이 죽일 놈의 국익”입니다. 멜로에 스릴러를 가미한 영화로 기존의 멜로 공식에서 벗어난 일대 다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몇천만의 집단의 한사람을 향한 맹목적이고도 순수한 순애보를 그리고 있어 많은 관객들이 감동의 몸서리를 치고 극장을 나서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이 영화의 기록적인 흥행은 예견되어 있었다는 반응입니다.
국익씨는 충무로 캐스팅 1순위인 국민배우로 주연을 맡았던 “파병간 국익씨”에서 작년 극장가를 눈물 바다로 만드는 “최루성 멜로”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었습니다. 게다가 해외 올로케로 엄청난 예산을 들인 이 영화는 1주년 기념 “연장 상영”을 준비 중이죠.
그리고 황우석씨는 지성적인 연기로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민 배우이자 흥행 보증 수표로 정평난 국익씨와 혜성같이 나타난 연기파 배우 황우석씨가 뭉쳤으니 “이/죽/국”의 흥행은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영화가 이례적인 히트를 기록하면서 관련 패러디 작품들이 벌써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난 콩사탕이 좋아요”를 만든 패러디 전문 감독 콩사탕씨가 만들었다는 “난 구긱이가 싫어요!”를 비롯해서, “친절하라 난자씨” , “국익은 내 이익”, “황일병 구하기”, “국익과 난자공장”, “여자, 난자”, “난자 거북이”, “구기자 동생 구기기” 등등 무수한 패러디 영화들이 쏟아져 나와 “이 죽일 놈의 국익”의 열풍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비판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극중 난자란 이름을 가진 여성이 등장하는데요. 커다란 주사기로 처참한 고문을 당하는 장면을 삭제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삭제화면이 있는지 모르는 다른 여성들이 ‘황박사 화이팅’이라는 플랜카드를 내걸며 난자씨가 걸은 길을 가려한다는 데 우려를 표하며 < 일부몰지각하고극단적인녀성>이라는 단체 등에서 삭제화면에 대한 공개를 주장하며 강한 비판을 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서 영화사측은 명확한 입장표명이 없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제 12월 겨울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말 여유 있게 영화 한 편 어떨까요?
지금까지 마이구라 니우스 - 나를 달구는 영화 소식이었습니다.
흠흠. 요즘 황우석이라는 이름 세자는 뜨겁디 뜨거운 감자죠. 관련해서 한국사회에 논쟁(이걸 논쟁이라고 할수 있는지 모르겠지만)을 보고 어떤 분들은 눈 뜨고는 못 봐주겠다고 손사레를 치시던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난자 공여자인 여성에 대한 시각은 온데 간데 없고 우석씨와 국익씨만 보이는데 당신의 남 ‘다른’ 눈에는 뭐가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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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Comments Add your own
1. katina | 12월 3rd, 2005 at 6:56 am
워…원츄! >.
2. 푸훗. | 12월 3rd, 2005 at 2:02 pm
읽으면서 깔깔 거렸지만 읽고 나니 한숨만 나오네요.
도대체, 왜!
여튼 정말, 원츄 입니다. d-_-b
3. 나니 | 12월 3rd, 2005 at 3:44 pm
읽고 ‘나니’ 한숨만
..에서 흠칫;;
4. myeyes&hellip | 12월 3rd, 2005 at 6:00 pm
난자 기증 운동?
최근 영국 BBC 방송은 6월 30일 방송에서 “난자 공여에 있어 희박하지만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위험은 난소 과잉자극 현상(OHSS: ovarian hyperstimulation syndrome)”이라며…
5. comet park&hellip | 12월 4th, 2005 at 6:28 am
몇십년 뒤
2005년 11월,황우석 박사를 필두로 한 줄기 세포 연구는 매매 난자로 구설수에 올랐다.윤리적 책임을 묻는 프로그램을 방송한 MBC에 광고를 보내는 제품들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고,일부에…
6. Always by the lake&hellip | 12월 4th, 2005 at 10:16 am
줄기세포논쟁 바로보기
꼭 읽어봐야할 글들 몇개.
황교수 논문 있는그대로 보기! -김우재
황우석 교수와 난자의 단상, 착잡한 심정 -hans77
황교수의 연구와 관련된 논란을 지켜보며 -hematoma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떠드…
7. 달, 아마도 달콤할 &hellip | 12월 4th, 2005 at 2:48 pm
무궁화꽃밭의 황우석
그 국익은
여성들은 난자를 팔아 먹은(혹은 난자를 기증하지 않는) ‘창녀’와
&#…
8. 이채공간&hellip | 12월 5th, 2005 at 12:23 am
생명에 관한 어떤 장면들
1.
황우석은 요즘 가장 뜨거운 이름이다.
체세포이식복제기술을 이용해 복제배아를 형성해내는 그의 연구는 애당초 논란의 한가운데 놓일 수밖에 없었다. 그건 생명을 내리시는 고유한 권…
9. season #05: peanuts song&hellip | 12월 5th, 2005 at 2:18 pm
원초적 본능. natual-born.
일단 다음을 읽어보아.
황우석 연구이기 때문에, 혹은 난치병 치료의 계기가 될지도 모르므로, 혹은 왜 지금 이 시기에, 등등의 헛소리는 언론이 제 역할을 해야 하는 데 고려해야 할 아무런…
10. 나니 | 12월 5th, 2005 at 2:19 pm
윤리문제라던가 난자기증에 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황우석씨와 관련된 내용이기에 트래백 쏘았습니다 ^_^;
11. 달, 아마도 달콤할 &hellip | 12월 6th, 2005 at 5:44 pm
난자 1000"송이"? 황우석을 위한 진달래 꽃길?
무섭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아이러브 황우석이라는 카페 대문사진을 한번 올린적이 있었는데.거기서는 난자를 세는 단위가 “송이”다. 난자=무궁화로 등치시켜 난자 기증의사를 밝힌 사…
12. 쓸데없는 것들의 &hellip | 12월 6th, 2005 at 9:38 pm
◈ 황교수 사건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
피디수첩이 황교수의 난자 유상 증여에 대한 윤리 문제를 제기했을 때에는 제 역할을 하는 방송이 있구나, 싶었다. 바람직한 일이었다. 난자 제공에 따른 여성의 인권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
13. Always by the lake&hellip | 12월 7th, 2005 at 8:12 am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
며칠째 실험하다 짬만 났다하면 인터넷을 뒤진다. 자주 다니던 과학블로그들하고, scieng 랑 BRIC 게시판. BRIC 은 학부때 리포트 숙제때문에 들락거리던 이후로 근 10년만에 드나드는거라 기분…
14. 단비 | 12월 8th, 2005 at 2:18 am
처음에는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진달래꽃 퍼포먼스 보고 나서는 멜로라는 표현이 무지 무서워졌어요. 영웅적인 목표를 향해 온몸바쳐 나아가는 남성+모든 걸 다 바쳐 아낌없이 그를 뒷바라지하는 희생적인 여성이라는 신파스런 연애구도를 떠올린 건 저뿐일까요. orz 어쨌든 트랙백 쏩니다.
15. perfectly windy sky&hellip | 12월 8th, 2005 at 2:19 am
사뿐히 즈려밟힌, 줄기세포연구의 다양한 논점
논쟁적인 이슈가 터졌을 때,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논쟁이 한 방향으로만 몰리면서 단순화되는 것이다. 이슈에서 제기될 수 있는 다양한 쟁점들이 파묻히고 구도가 이거 아니면 저거로 …
16. 가디록 | 12월 8th, 2005 at 8:32 am
단비 / 일제 강점기 이후로 신파는 한국인들의 일반적인 정서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일 지도…OTL
17. 푸른별리 | 12월 8th, 2005 at 1:09 pm
아아.. 눈물 글썽.
하지만 ‘아이러브황우석’회원님들(혹은 ‘국익’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람들)의 돌팔매질에 맞아죽을게 두려워 차마 포스팅을 못하고 있어요, 흑. 포스팅도 ‘눈치봐가며’ 해야 하는 언니들의 슬픔은, 과연 저들이 알까요? ㅠ.ㅠ
(아까 어떤 언니의 멋진 글을 봤는데, 바로 ‘뒤에서 욕하니까 좋냐?’ ‘미친년’따위의 댓글이 바로 우수수 달린 걸 보고 경악했거든요. 우앵)
18. 나니 | 12월 8th, 2005 at 2:37 pm
푸른별리님 악플에 약하신가봐요 ^_^
그냥 악플은 delete by moderator!
19. 단비 | 12월 10th, 2005 at 2:21 am
가디록/ 그러게. ㅠ.ㅠ
20. 판타스틱 청년백서&hellip | 12월 13th, 2005 at 3:00 pm
‘국익’아 니가 일등 처먹어라.
인권운동사랑방 : 인권하루소식 독자와 인권활동가가 함께 뽑은 2005년 10대 인권소식
프로메테우스 : 당신이 생각하는 올해의 인권뉴스는?
인권하루소식에서 2005년 10대 인권뉴스를 선정했…
21. purple&hellip | 12월 16th, 2005 at 4:42 am
황우석의 거짓 논문 - 효율성, 난자의 문제
황우석 논란이 논문의 진위문제로 넘어가면서, 난자 획득 과정의 윤리 문제가 한동안 잠잠했다. 논문자체가 거짓말인데 난자가 문제냐 약간 이런 식인 듯. 그리고 난자문제는 황우석의 “몰랐다”는 변명과 열혈 애국주의자들의 지지로 대강 용인되는 분위기이기도 했다…
22. 이채공간&hellip | 12월 17th, 2005 at 4:17 am
그래도,진실을 말해
01.
나는 선이 반드시 승리한다거나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세상의 말 따위 믿지 않는다. 절대 이길 수 없는 선도, 영원히 밝혀지지 않는 진실이 오히려 더 상상 가능하다.
02.
눈물과…
23. 활쏘는풍각쟁이&hellip | 12월 17th, 2005 at 12:34 pm
스케일만 크면(수정)
어떤 놈은 사기를 쳐도
스케일이 크니까 ‘국익’이랜다, 젠장
간만에 밥 다운 밥 한번 먹으려고 해장국 집에 갔더니
한 시간 내내 어찌나 기자회견 재방송을 해대는지
시끄러워서 밥을 먹…
24. 우찬제 | 12월 18th, 2005 at 1:45 pm
우찬제입니다.
메인 화면에 뜨는 제 이름 닉으로 교체해주심 안되까요;;
닉은 hosai 입니다.
제 블로그 주소에도 붙죠-;;
아무튼,부탁드려요-
25. mi-ring/개울 | 12월 19th, 2005 at 7:27 pm
우찬제 / 입력하신 정보는 http://mi-ring.net/confirm.html 에서 직접 수정하실 수 있답니다.
26. Always by the lake&hellip | 1월 13th, 2006 at 6:21 am
상황종료
아마도 이 포스팅이 희대의 사기꾼과 논문조작사건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이 될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어제 기자회견을 보다가 ‘살의’를 느꼈다는 말들을 하더군요. 저도 어지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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