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혹은 독립의 기술

2006년 2월 1일 mi-ring/이채

자립(自立) [명] 남에게 의지하거나 남의 지배를 받지 않고 자기의 힘으로 해 나감.

독립(獨立) [명] 개인이 한 집안을 이루어 생계를 세우고 사권(私權)을 행사하는 능력을 가짐. 따로 갈라져 나와 홀로 섬.

자립이라고 할까, 독립이라고 할까 고민하다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더 헷갈립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가족을 비롯한 1차 집단에서 벗어나 다른 공간에서 일상을 보내는 일,일 수도 있고 삶에 결정권을 쥐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일,일 수도 있고 자신의 힘으로 생계를 꾸리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이런 걸 ‘독립’이라고 표현하긴 하는데 왠지 홀로 강건하게 서 있어야 할 것같은 느낌이 들어 주저됩니다(요즘은 독립적으로 함께 살아가기에 관심이 부쩍 커지기도 한 터라 더더욱). 꼭 그래야만 독립일까 싶어서요. 이 사람 저 사람 부대끼기도 하며 좀 흔들리기도 하고 그래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
그렇다고 ‘자립’이라고 부르자니 우린 누구나 “자신의 힘으로 서 있는” 것인데 굳이 (사회가 용인할만한 방식으로) 돈을 벌어야 자립이라고 할 건 또 뭔가 싶지요. 그 전까지는 우리가 앉아있나요, 무얼.

고민 끝에 자립 혹은 독립,이라고 쓰겠습니다. 어차피 자립이든 독립이든 사람마다 내리는 정의는 약간씩 다르리라는 생각에서입니다. 자립 혹은 독립의 기준을 물리적인 것으로 두든 심리적인 것으로 두든 경제적인 것으로 두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와 감정이니까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2월 마이링의 주제는 자립 혹은 독립입니다. 언니들이 생각하는 자립 혹은 독립의 상을 이야기해볼 수도 있겠고 어떻게 자립 혹은 독립할 것인가 꿈꿔볼 수도 있겠지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자립 혹은 독립의 팁도 나눠보면 좋을 듯. 집 구하기라든가 요리 해먹기, 자립 혹은 독립할 때 꼭 필요한 것들, 그것들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이렇게 하면 썩 괜찮게 자립 혹은 독립할 수 있다 이런 노하우를 공유해보는 거죠.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지요.
자립 혹은 독립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들도 좋아요. 자립 혹은 독립에 ‘실패’했던 이야기들도 좋구요. ‘성공’담만 나누는 건 별로라구요 :D

그리고 당분간 마이링의 주제는 한 달에 한 번 올라갑니다. 각 주제마다 보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면 좋겠다고 게으른 운영진들이 작당 생각한 것입니다. 흠흠.
주제는 매월 1일 올라갑니다. 그리고 지난 주제에 대해 트랙백 쏴주셔도 되고요 상시적으로 고민과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트랙백 카테고리도 마련하였으니 많이 애용 참여해보아요.

한 가지만 더. 언니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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